|
|
[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모든 투수가 대기하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매 경기 불펜 대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팀 공격력이 뜨거운 탓이다. 1차전에서는 LG가 불펜 4명, KT가 불펜 2명을 가동했다. 2차전에서는 LG가 불펜 7명, KT가 불펜 3명을 썼다. 3차전 역시 LG는 불펜 7명, KT는 불펜 4명을 가동했다.
수적으로 유리한 LG다. LG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쓸 수 있는 투수가 많은 불펜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반면 KT는 박영현 손동현 김재윤까지 필승조 숫자는 적지만 선발 야구에 대해 자신했다. 현재까지는 불펜이 더 탄탄한 LG가 더 유리하게 흘러가는 구조다. KT는 2차전에서 박영현이, 3차전에서 손동현과 김재윤이 무너지며 힘든 경기를 치렀다.
|
|
3차전에서 투구수 39개를 기록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마무리 고우석에 대해서도 변함없는 신뢰를 강조했다. 4차전은 초반 선발 김윤식이 흔들리면 또다시 불펜을 쏟아부어 승기를 잡겠다는 게 LG의 계산이다.
KT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손동현, 박영현이 다소 지쳐있고 LG에 약한 김재윤이 3차전에 무너진 충격은 컸다. 그러나 그냥 물러날 수는 없다. 3차전에서 2이닝을 던지며 자신감을 보여준 이상동은 4차전부터는 보다 중요한 상황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