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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는 '이도류'로 메이저리그를 뒤흔든 오타니 쇼헤이(29)는 미국 4대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5억달러가 넘는 금액에 FA 계약이 유력하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오릭스 버팔로즈의 '슈퍼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5)는 6~7년에 총액 2억달러 이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14년 다나카 마사히로(35·라쿠텐)가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7년-1억5500만달러, 일본인 최고 금액을 넘어설 것이 확실하다.
모든 선수가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건 아니다.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던 쓰쓰고 요시토모(32)에게는 다른 세상 이야기다.
쓰쓰고가 내년에도 미국에서 야구를 한다. 일본으로 복귀하지 않고,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 승격을 노린다. 그의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는 "쓰쓰고가 일본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으나 미국에 남기로 결정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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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리그를 거쳐 지난 8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샌프란시스코 산하 더블A에서 13경기에 나가 타율 3할1푼1리, 4홈런, 10타점을 올렸다. 지난 9월 트리플A로 승격돼 4경기에 출전했으나 메이저리그로 올라가지 못했다.
쓰쓰고의 에이전트는 그가 내년 봄에 초청선수로 메이저리그 캠프에 참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요코하마의 중심타자로 활약하던 쓰쓰고는 2020년 시즌을 앞두고 템파베이 레이스와 2년 1200만달러에 계약했다. 코로나로 인해 시즌이 단축된 2020년, 51경기에서 타율 1할9푼7리, 8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2021년 시즌 초반 부진이 깊어져 방출됐다. LA 다저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이적해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20~2022년 메이저리그 182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1할9푼7리, 18홈런, 75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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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