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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에겐 아쉽고 믿을 수 없는 패배였다.
그러나 예상외의 성과도 있었다. 수비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선수들이 의외의 호수비를 선보이며 큰 경기에서 집중력을 보여준 것. 2-2 동점이던 6회초 2번 황재균이 친 타구는 중견수 쪽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로 보였다. 하지만 2루수 신민재가 끈질기게 따라가 밴트 레그 슬라이딩으로 공을 잡았고 곧바로 일어나 1루에 던져 아웃시켰다. 시즌 초반 2루 수비가 어설퍼 보였던 신민재는 주전으로 경기를 치를수록 안정감을 보이더니 이젠 확실히 빠른 발을 이용한 폭넓은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한국시리즈라는 큰 무대에서 팬들에게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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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이 많았던 1차전. 하지만 호수비도 많았다. LG 염경엽 감독은 1차전 후 실책에 대해 "득점하고 크게 연결된 부분이 없어서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안 던져야 할 공들을 던지면서 실책들이 일어났다. 내일 경기에서 충분히 커버될 수 있는 부분이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아쉬운 수비가 많았던 건 사실. 하지만 오히려 잘한 수비가 앞으로의 시리즈에 긍정적인 요소로 볼 수 있는 부분이 많았던 1차전이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