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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NC 다이노스가 초비상이다. '역스윕' 위기에 처했는데, '슈퍼 에이스' 페디의 5차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문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른 야수들의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는 점. 하루 쉰다고 바로 회복될 문제가 아니다. 결국은 5차전 에이스 페디가 1차전처럼 압도적인 투구를 해주는 것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 NC 강인권 감독은 4차전이 끝난 후 페디의 5차전 등판에 대해 "지금 컨디션이 100% 회복되지 않았다. 고민중이다. 신민혁도 나쁘지 않다. 내일 아침 컨디션을 더 체크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페디가 등판하지 못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정규시즌 막판 팔에 공을 맞는 부상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건너뛴 페디. KT와의 1차전 건재함을 과시했는데, 5일을 쉬고 던지는 일정인데도 고민을 해야 한다면 뭔가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페디는 공에 맞은 부상 외에 시즌 막판부터 어깨에 피로감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2차전 호투했던 신민혁도 4일 쉬고 나가는 일정이라, 등판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하지만 기세가 완전히 KT로 넘어간 상황에서 페디 등판이 무산된다면, NC 선수들은 사기를 잃을 것이고 KT는 한결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양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여부에 중대 변수가 발생했다.
창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