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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페디 참아~'
페디는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의 기록과 함께 209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역대 4번째 투수 3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을 차지했다. 20승과 200탈삼진 동시 달성은 1986년 해태 선동열 이후 37년 만으로 역대 5번째 기록이다.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한 가을야구에서 파죽의 4연승으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 리그를 씹어먹은 페디의 모습은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볼 수 있었다.
1회부터 터진 타선의 도움으로 페디는 더더욱 여유있는 투구를 펼칠 수 있었다. 페디는 6이닝동안 3피안타(1홈런) 1볼넷 1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5회말 호투를 이어가던 페디가 문상철과 7구 승부 끝 볼넷을 선언당하자 격하게 흥분했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바깥쪽 꽉 찬 공이 볼 판정을 받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불만을 터뜨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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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어필을 이어가는 페디의 모습에 이민호 구심도 주의를 주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고 혹시 모를 퇴장조치를 막기 위해 강인권 감독이 재빨리 그라운드로 달려나와 앞을 막아섰다.
사태를 가장 먼저 감지하고 달려온건 박민우였다. 호투를 이어가던 페디가 평정심을 잃고 퇴장을 당할 수도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 박민우는 흥분한 에이스의 등을 두드리며 다독임을 이어갔고 페디는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
페디는 그 후 이호연에게 안타를 내줘 2사 1,2루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김상수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고 크게 표효했다. NC는 페디의 호투와 폭발한 타선을 앞세세워 플레이오프 1차전을 9대5로 승리해 가을야구 5연승의 신바람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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