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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선 넘었다" '10위→2위 매직' 사령탑의 이례적 강력 어필 "주심 막으러 온거라 하길래.."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3-10-30 21:57 | 최종수정 2023-10-31 09:17


"감독이 선 넘었다" '10위→2위 매직' 사령탑의 이례적 강력 어필 "…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 KT의 PO 1차전, 5회말 KT 이강철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어필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0.30/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뼈아픈 1차전 패배. KT 위즈가 2차전 바격을 다짐했다.

KT는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대9로 패배했다.

믿었던 선발 투수가 무너졌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활약하며 '승리 요정'을 담당했던 쿠에바스가 3이닝 동안 7실점(4자책)을 하면서 무너졌다.

쿠에바스의 공을 NC 타자들이 침착하게 공략했고, KT는 수비까지 흔들리면서 자멸했다.


"감독이 선 넘었다" '10위→2위 매직' 사령탑의 이례적 강력 어필 "…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NC의 PO 1차전. 5회 투구 도중 NC 페디가 주심의 볼판정에 어필했다. 주심을 막아서고 있는 NC 강인권 감독. 수원=송정헌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3.10.30/

"감독이 선 넘었다" '10위→2위 매직' 사령탑의 이례적 강력 어필 "…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NC의 PO 1차전. 5회말 1사 KT 문상철과 풀카운트 승부 끝 볼넷을 허용한 NC 선발 페디가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강하게 어필하자 달려나온 강인권 감독이 상황을 정리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10.30/
동시에 타자들은 NC 에이스 에릭 페디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페디는 타구에 맞는 부상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2주만의 등판. 푹 쉬고 나온 페디는 최고 155km의 투심과 주무기 스위퍼를 앞세워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문상철이 3회 날린 솔로 홈런이 이날 페디를 상대로 낸 유일한 점수였다. KT는 9회말 배정대가 이용찬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날리면서 마지막 자존심을 살렸다.

경기를 마친 뒤 이강철 KT 감독은 "상대가 좋은 선발이 나왔다. 초반 싸움에서 주도권을 뺏기며 분위기를 넘겨줬다. 그래서 경기까지 내줬다"라며 "그래도 마지막에 만루 홈런이 나온 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KT는 2차전 선발 투수로 웨스 벤자민을 예고했다. 다음은 이 감독과 경기 후 일문일답.

- 오늘 경기 총평.

상대가 좋은 선발이 나왔다. 초반 싸움에서 주도권을 뺏기며 분위기를 넘겨줬다. 그래서 경기까지 내줬다.


- 마지막에 만루 홈런이 나와서

타격들이 5회 이후부터 맞아가기 시작했다. 마지막에 만루 홈런 나와서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감독이 선 넘었다" '10위→2위 매직' 사령탑의 이례적 강력 어필 "…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NC의 PO 1차전. 5회말 1사 KT 문상철과 풀카운트 승부 끝 볼넷을 허용한 NC 선발 페디가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강하게 어필하자 달려나온 강인권 감독이 상황을 정리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10.30/

"감독이 선 넘었다" '10위→2위 매직' 사령탑의 이례적 강력 어필 "…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NC의 PO 1차전. 4회초 무사 2,3루 NC 손아섭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KT 선발 쿠에바스가 강판당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10.30/
- 필승조가 계속 올라왔는데.

최대한 막고 가자고 생각했다. 4회 실점이 컸다. 뒷싸움까지 간다고 생각해서 좋은 투수를 썼다. 경기 감각도 확인하려고 했다.

- 엄상백 교체는 다소 빨랐다.

아직 안 올라왔다고 생각했다.

- 쿠에바스는 무엇이 부족했나.

1회에 너무 힘이 들어갔다. 너무 잘 던지려고 했던 것 같다.

- 5회 어필 했던 부분은

감독이 라인을 넘었고, 투수코치가 올라왔으니 2번이라고 했다. (상대 감독이) 투수와 상관없이 주심을 막으러 나왔다고 하길래 그렇게 정리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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