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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기적의 팀'과 '기적의 팀'이 만나게 됐다. 한국시리즈에 오른다면 진짜 기적을 이루는 셈. 그리고 그 기적의 팀이 29년만에 기적을 이룬 한 팀과 또 2023년의 진짜 중의 진짜 기적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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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고 이번에 지휘봉을 잡은 강인권 감독이 어떻게 헤쳐나갈지가 궁금했다. 하지만 손아섭 박건우 박민우 등 베테랑들과 젊은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며 NC는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에서 뛸 수준이 아니다'라는 평가를 받은 에릭 페디가 1선발로 이끌고, 젊은 투수들과 마무리 이용찬의 불펜진이 승리를 지키면서 NC의 상승세는 잠깐의 불꽃이 아니었다.
시즌 끝까지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와 3위 싸움을 한 NC는 4위로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NC는 포스트시즌에서도 결국 전력에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투수 3관왕 페디가 타구에 맞은 부상으로 인해 던지지 못하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사상 첫 업셋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는 예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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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꼴찌를 달리다가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룬 기적의 KT와 꼴찌 후보로 꼽힐 정도로 약한 전력으로도 4위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루고 1선발 없이 포스트시즌 4연승을 달리고 플레이오프에 온 기적의 NC가 30일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어느 팀의 기적이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질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