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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어느 때보다 고된 시즌, 그래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올 시즌 KIA 타이거즈 불펜에선 임기영(30)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불펜에서 풀타임 시즌을 보낸 그의 성적은 64경기 82이닝 4승4패3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2.96이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1, 피안타율 1할9푼3리. 올 시즌 KBO리그 불펜 투수 중 노경은(SSG·83이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50이닝 이상 소화한 불펜 투수 중 WHIP는 주현상(한화·0.84)에 이은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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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올 시즌 5할 승률을 일궜음에도 가을야구행에 실패했다. 시즌 초반과 막판 핵심 전력 이탈과 외국인 투수 교체 등 여러 변수 속에서도 시즌 막판까지 5강 경쟁을 펼쳤다. 특히 시즌 막판 나성범 최형우 박찬호 최원준이 줄줄이 시즌아웃된 가운데 5강 싸움을 한 건 기적과 다름 없었다. 불펜에서 전천후 역할을 한 임기영의 헌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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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