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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 19일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대비 첫 합숙훈련일. 비가 내려 대형 실내 연습장에서 모든 훈련이 진행됐다.
타격훈련까지 다 실내에서 했는데 조금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다. 선수들이 타격을 하는데 배팅볼을 던지는 곳과 홈과의 거리가 유독 가까웠다. 가까운 곳에서 던지면 아무래도 타자에게 공이 빠르게 도달할 수밖에 없다. 타자가 그만큼 빨리 타격 준비를 하고 빠른 타이밍에 배트를 내야 한다.
그래서 한국시리즈에 돌입할 동안 타자들에게 빠른 공을 계속 보는 훈련을 할 계획이다. LG 염경엽 감독은 "타자들은 피칭머신에서 나오는 150㎞ 공을 매일 보면서 눈으로 익히는 연습을 한다"면서 "이번 한국시리즈가 1경기를 빼고는 모두 야간 경기로 열리기 때문에 야간 훈련 때 빠른 공을 치는 연습을 하면서 타자들이 빠른 공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이 코치도 "배팅볼도 빠르게 던질 수 있는 분들을 모시고 좀 더 앞에서 던지게 해서 타자들이 빨리 대처하도록 하고 있다. 투수들이 한국시리즈만 가면 없던 힘을 다 짜내서 던지기 때문에 진짜 치기 힘들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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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3일 첫 청백전을 시작으로 6차례 정도의 실전 경기로 경기 감각을 다진 뒤 한국시리즈 1차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틀 훈련 하루 휴식의 일정으로 휴식이 많으면서도 훈련 스케줄을 타이트하게 잡아 균형을 맞췄다.
LG의 훈련법이 한국시리즈에서 어떤 효과를 볼까. 타격 1위팀인 LG의 방망이가 1차전부터 불타오를까.
이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