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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고교 시절 우승 멤버였던 친구는 감독의 아들이었다.
올해 퓨처스리그 공식전에 나선 건 두 경기 9월7일 KT 위즈전에서는 3이닝 5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일주일 뒤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나선 두 번째 등판에서는 4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1일 롯데와의 교육리그에서도 1이닝 무실점 피칭을 펼치면서 차근 차근 프로에서의 적응 과정을 밟아 나갔다.
프로의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은 노재원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있었다. 그는 "프로에 와서 체계적으로 운동하면서 밸런스도 좋아지고 있고 관리를 해주셔서 그런지 더욱 좋아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라며 "잘해주시는 만큼 기회라고 생각하고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말했다.
동료 및 선배들도 든든한 조력자다. 노재원은 "중학교 선배인 (최) 시혁이 형이 평소 때 많이 챙겨주신다. 운동하는 것도 잘 맞는 거 같다. 투수 선배님들의 좋은 부분도 많이 배워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차근차근 성장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만큼, 1군 데뷔의 날을 기다렸다. 노재원은 "내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제구력을 바탕으로 구속을 올리면서 경기를 통해 운영능력을 키우려고 노력 중이다. 교육리그, 마무리 훈련을 통해 열심히 운동하겠다"라며 "팀에 보탬이 되고 N팀에 올라가 훗날 15승을 책임질 수 있는 좋은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