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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1승만 남겼다.
필라델피아는 애틀란타 원정에서 치른 1, 2차전서 1승 1패를 거두고 안방으로 돌아왔다. 성공적인 결과처럼 보였지만 4-0으로 앞서던 2차전을 4대5 대역전패를 당해 애틀란타의 기세가 올랐다.
3차전서도 3회초에 선취점을 빼앗기며 애틀란타가 주도권을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에는 4400억원의 사나이 하퍼가 있었다.
2사 1, 3루에서 하퍼가 타석에 섰다. 앞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던 하퍼는 여전히 공격적으로 나섰다. 초구 싱커에 바로 방망이를 돌렸다. 파울이 됐지만 유인구 2개를 골라냈다. 2볼 1스트라이크로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다. 4구째 한복판에 몰린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벼락 같은 스윙으로 타구를 우측 담장 밖으로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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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퍼는 6-1로 앞선 5회말 연타석 홈런까지 작렬했다.
애틀란타는 6회초 2사 1, 2루에서 올란도 아르시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필라델피아는 6회말 터너의 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6점 리드를 유지하며 흐름을 내어주지 않았다. 필라델피아는 8회말 카스테야노스와 마쉬의 백투백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퍼는 5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애런 놀라는 5⅔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6회 2사부터 맷 스트람, 세란토니 도밍게스, 오리온 커커링, 마이클 로렌젠이 이어 던져 승리를 지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