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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23)과 채은성(33).
홈런이 많은데 득점이 적다. 팀 타율이 워낙 낮고, 득점권 찬스에서 약한 탓이다.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 2할3푼7리를 올렸다.
"꾸준히 경기에 나가 활약해줄 수 있는 타자가 5~6명은 돼야 하는데, 우리 팀엔 채은성 노시환뿐이다."
계속해서 성장할 줄 알았던 정은원은 2루수 주전에서 밀려났다. 불과 2년 전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선수가 대타로 출전중이다.
지난 해 팀 내 최다홈런(16개)을 때린 김인환은 좌투수와 변화구에 약하다. 타율은 2할2푼에 머물고 있고, 7홈런에 그쳤다. 타격부진으로 두 차례 1군 등록이 말소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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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 이진영은 지난 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10호 홈런을 때렸다. 프로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이전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리드오프' 이진영이 좋았을 때 팀도 신바람을 냈다. 그러나 여전히 장타력에 비해 컨택트가 아쉽다.
고졸 1년차 문현빈이 놀라운 활약을 해주고 있는데, 팀 타선이 워낙 약하다보니 돋보이는 측면이 있다. 계속해서 수비 불안을 노출하고 있다.
유격수 이도윤이 주전으로 자리잡고 공격 기여도를 높이다가 최근 살짝 잠잠해졌다. 주전포수 최재훈도 부진했던 지난 해보다 조금 좋아진 수준이다. 상무에서 제대해 지난 8월 합류한 최인호가 눈에 띄는 정도다.
2020~2022년 꼴찌를 하는 동안 타격지표도 바닥을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까지 4년 연속 팀 타율, 득점, OPS 최하위다. 팀 타율은 2021년 2할3푼7리에서 2022년 2할4푼5리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왔다.
지난 3년간 육성을 얘기하고 팀 리빌딩을 강조했는데, 두드러진 성과가 안 나왔다. 미래를 보고 젊은 선수들에게 먼저 기회를 줬는데도 그랬다. 노시환만 MVP급 타자로 성장했다. 그런데 노시환은 이전부터 촉망받는 기대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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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인들이 문동주, 노시환 등 한화 젊은 선수들을 보고 하는 말이다. 그러나 이들 둘이서 미래를 책임질 수는 없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