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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왜 1사 만루에서 점수를 못 내니.
롯데는 9회말에도 KIA 마무리 정해영을 공략해 2사 만루 찬스를 또 잡았다. 하지만 박승욱이 삼진을 당하며 결국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 경기를 두산 선수단이 지켜봤을 것이다. 5위 두산은 6위 KIA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두산은 잠실에서 NC 다이노스에 11대1 대승을 거두고, 일찌감치 경기를 끝냈다. 라커룸에서 롯데를 열렬히 응원할게 뻔했다. 롯데가 KIA를 잡아주면 승차가 3경기로 벌어진 상황에서, 13일 맞대결을 한결 편하게 치를 수 있기 때문이었다.
두산과 KIA는 13일 잠실에서 2경기 차이로 운명의 맞대결을 벌인다. 두산이 이기면 KIA의 5위 도전은 사실상 동력을 잃게 된다. KIA가 이기면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접전이 이어질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