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제2의 박영현을 만들겁니다. 앞으로 10년을 활약할 선수들로요."
최고 대우를 받았다는 건, 그만큼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것. 이 감독 부임 후 KT는 2021년 통합우승 포함, 꾸준하게 성적을 내고 있다. 그와 동시에 계속해서 신예 선수들이 튀어나온다. 대표적인 선수가 고졸 2년차 투수 박영현. 지난 시즌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며 KT 필승조로 거듭난 박영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불꽃투'로 전국구 스타가 됐다.
성적과 육성,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여전히 욕심을 내고 있다. 당장 이번 가을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면서, 제2의 박영현을 키워내겠다는 것이다.
이 감독이 이 세 사람보다 어린 박영현의 이름을 언급한 이유는 큰 경기 경험 때문. 이 감독은 신인 박영현이 지난해 준플레이오프를 경험하며 기량이 일취월장했다고 보고 있다. 박영현은 4경기 1홀드 1세이브를 기록했는데, 특히 2차전 2이닝 세이브가 선수에게 엄청난 플러스 효과가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동현, 이상동, 김영현 모두 아직 포스트시즌 출전 경험이 없다. 아직 엔트리가 어떻게 짜여질지는 모르지만, 이 감독은 정규시즌 동안 고생한 이 선수들에게도 가을야구 기회를 줄 예정이다. 이 감독은 "포스트시즌 경험을 하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