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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벌써 엄청 말들이 많아요."
김하성의 활약이 한국야구에 미친 영향이 크다. 당장,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이 내년 3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매치업.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메이저리그 경기다. 역사에 남을 이벤트다. 이게 김하성 때문에 열린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김하성이 있기에 방문팀이 샌디에이고로 결정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단순 친선경기가 아니라, 정규시즌 성적이 걸린 개막전. 샌디에이고와 다저스 모두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시킬 수밖에 없다. 당장 샌디에이고만 해도 매니 마차도(수술 여부로 참가 여부가 불확실 하지만), 후안 소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 다르빗슈, 조시 헤이더 등 슈퍼스타들이 우글우글하다. 이 선수들이 한국땅을 밟는다는 자체만으로도 야구팬들을 설레게 하는 일이 될 수 있다.
김하성은 마차도, 타티스 주니어 등 친한 스타들과 한국행에 대한 얘기를 나눴냐고 묻자 "벌써 엄청 말들이 많다. 선수들이 원하는 건 최대한 들어줄 생각"이라고 말하면서 "원하는 게 너무 많아 여기까지만 말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