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박수받으며 떠날 수 있는 이는 분명 복 받은 사람이다. 지난밤 고척스카이돔에 있었던 이정후가 그랬다.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이정후가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그런데 또 고별전이기도 했다. 올 시즌 후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이정후는 지난 7월 22일 사직 롯데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70여 일의 치료와 재활을 거쳐 최근 1군에 복귀했지만 아직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 하지만 10일 경기는 키움의 올 시즌 홈 최종전. 이정후는 버건디 유니폼을 입고 뛰는 자신의 마지막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길 원했다. 홍원기 감독은 8회 대타 출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눈부신 절정을 위한 '위기'였다. 8회초 1사 1루에서 임지열의 좌월 투런포가 터졌다.
|
|
|
|
|
|
|
|
|
|
|
푸틸라 단장은 경기 후 이정후의 고별식 행사도 지켜봤다. 경기장 전광판에 이정후의 KBO리그 활약상이 상영되자 흥미로운 표정으로 전광판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영상이 끝난 후엔 키움 팬들과 함께 이정후를 응원했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은 미국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한 후 계약 규모에 따라 원소속팀에 포스팅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전과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