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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국 야구의 4연속 금빛 질주로 마무리 된 항저우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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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는 "직구가 날리는 날은 힘든 경기들이 많은데 오늘 변화구가 전체적으로 잘 들어가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지난 3일 109개의 공을 던진 데 이어 이날 115개의 투구 수를 기록한 것을 두고는 "이렇게 던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것 같다. 가진 게 몸뚱아리 밖에 없다. 이렇게라도 팀을 위해서 던져야 한다"며 웃었다.
이날 이의리는 5회초 2사 만루에서 강민호를 삼진 처리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면서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에 대해 이의리는 "(한)준수형이 변화구 사인을 낼 줄 알았는데 직구 사인을 해서 고개를 젓고 변화구를 던졌다. 강민호 선배는 아마 정면승부를 생각한 느낌이었다"며 "오늘 준수형이 전체적으로 잘 이끌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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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는 "아쉬운 부분은 놓고 가야 한다. 내가 아쉬워 한다고 해서 내게 금메달을 주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 교체가) 나름의 다짐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대표팀에서) 불러준다면 언제든 나설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