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선제 3점 홈런을 친 이진영. 한 시즌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스포츠조선 DB
3회 2점 홈런을 때린 채은성. 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5회말 옆구리 통증으로 강판한 산체스. 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노시환이 대표팀에서 복귀했지만 연패가 '5경기'로 늘었다.
한화 이글스가 또 졌다. 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6대11 역전패를 당했다. 10월 5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5연패'다. 최근 10경기에서 7패(3승)를 당했다. 삼성에 8위를 내주고, '꼴찌'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가 1경기가 됐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NC 김주원은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3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6-4로 앞선 5회말,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가 2번 최정원을 상대로 볼 2개를 던지고 옆구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불펜에 있던 김범수가 갑자기 등판했다. 어깨를 제대로 풀지 못하고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가 제구를 잡지 못했다. 최정원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3번 박건우에게 동점 2점 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6-6 동점이 됐다.
분위기를 탄 NC가 착실하게 한화 마운드를 공략했다. 4번 제이슨 마틴이 우전안타, 5번 권희동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1루 주자 서호철이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이 사이 3루 주자 마틴이 홈을 파고들었다. 7-6 역전. 8회말 4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초반 흐름은 한화가 끌어갔다. 7번-중견수로 나선 이진영이 2회초 시즌 10호 3점 홈런을 때렸다. 1사 1,2루에서 NC 선발 신민혁이 던진 초구 한가운데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펜스 너머로 날렸다. 3-0. 프로 8년차에 첫 두 자릿수 홈런이다.
박건우는 5회 동점 2점 홈런을 터트렸다. 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대표팀에서 복귀해 9일 한화전에 등판한 김영규.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3-2로 앞선 3회초, 한화가 3점을 냈다. 1번 최인호, 3번 노시환이 안타를 때려 1사 1,3루. 닉 윌리엄스가 희생타를 쳐 1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채은성이 좌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23호. 바뀐 투수 최성영이 던진 시속 138km 낮은 직구를 걷어올렸다.
3회말 NC가 따라갔다. 이번에도 상대 수비실책 덕을 봤다.
선두타자 1번 손아섭이 중전안타를 치고, 2번 박민우가 한화 2루수 문현빈의 수비 실책으로 나갔다. 이어 3번 박건우가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이어 내야 땅볼 2개로 2점을 따라갔다.
대표팀에서 복귀한 NC 김영규는 네번째 투수로 나서 2⅓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지켰다. 한화 노시환은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