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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창단 후 처음으로 홈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서울이 아닌 연고지의 100만 돌파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특히 젊은 팬 유입이 급속히 늘었다.
98만1546명으로 10개 구단 중 최다 관중 1위를 기록했다. 인천 연고팀으로는 최초의 기록이었다. 올해는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잠실, 111만5788명)의 기세가 워낙 뜨거웠고, SSG는 근소한 차이로 흥행 2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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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 우선 순위에 민감한 중계권 방송사들도 SSG의 '젊은, 여성층팬 확보'에 주목하고 있다. 대형 포털사이트에서도 SSG 응원팬 중 20~30대 여성 비중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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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쓱닷컴, 핑크퐁, 밀리터리, 이마트, 노브랜드버거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독특하고 신선한 디자인의 유니폼을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또 뉴에라, 탑텐, 카카오 등 다른 취향을 가지고 있는 팬들을 겨냥하는 맞춤형 마케팅에도 신경을 썼다.
또 유통 대기업 이마트가 모기업인 점을 살려서 대량 발주가 필요한 물품인 LED 자체 응원봉을 제작하는 등 유통 기업의 노하우를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
SNS 채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구단 공식 SNS 계정의 경우, 짧은 영상(릴스), 커버 댄스, 타 구단과의 협업 등으로 젊은 층 특히 여성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올 시즌 팔로우 수가 시즌 초보다 30% 이상 늘었다.
무엇보다 홈 관중수 상승 비결의 핵심은 '야구장 직관 만족도'다. 2023 한국프로스포츠협회 관람객 성향 조사에 따르면, SSG팬의 관람 만족도 중 화장실 편의성(84.4점)과 식음료 맛과 위생(83.4점)은 평균보다 높은 수치다. 떡볶이, 새우튀김 등 구장을 대표하는 인기 메뉴들이 있고, 구단도 어린이 회원에게는 더 다양한 티켓 혜택을 주는 등 젊은 팬들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팬들에게도 높은 만족감을 주고 있다. 매주 토요일 홈 경기 종료 후 시행되는 불꽃놀이, 반려견과 함께 야구장을 찾을 수 있는 '도그데이' 등 홈 구장 특성을 활용한 대표 이벤트는 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또 SSG는 올 시즌 전담 인력 추가 투입, 교통경찰 파견 협조 등을 통해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리는 경기 종료 후에도 빠르게 출차가 이뤄지도록 눈에 띄는 개선책을 시행해 확실한 효과를 보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