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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다음엔 WBC, 프리미어12에서 좋은 성적 내고싶다."
고교 투수 랭킹 1위인 장현석은 KBO리그 대신 해외 진출을 선언했고 LA 다저스와 계약을 했다. 이후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실전 등판을 하지 않아 부상 논란까지 있었으나 연습경기에서 150㎞의 빠른 공을 뿌리며 건강함을 증명하며 대표팀에 승선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예선 첫경기인 홍콩전과 슈퍼라운드 중국전에 등판했다.
1일 홍콩전에선 3-0으로 앞선 7회초에 등판해 선두타자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이후 삼진 2개를 포함해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6일 중국전에선 8-0으로 앞선 8회말 등판해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고, 2사후 3루타를 허용해 1실점을 했다. 이날 한국의 유일한 실점을 장현석이 했었다.
아시안게임에서 프로 선배들과 함께한 것이 눈을 뜨게 했다. 장현석은 "느낀 게 많다"면서 "프로 선배님들 공을 보니까 아마추어 공은 그냥 아마추어 공일 뿐이라고 느꼈다. 프로의 세계는 또 다르더라. 몸 푸는 것부터 웨이트트레이닝 등 하나 하나 모두 달랐다. 선배님들 하는 것을 보면서 미국에 가서 어떻게 할지에 대해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형들이 아마추어인데 뽑힌 것도 대박인데 씩씩하게 잘던진다고 칭찬 많이 해주셨다. 또 형들이 모두 고생했다고 해주시고 열심히 해서 (메이저리그) 올라가라, 미국에서 진짜 잘해봐라고 격려도 많이 해주셨다"는 장현석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빅리그 가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아직 미국에 언제 갈지에 대해 스케줄이 나오지는 않았다는 장현석은 "초등학교, 중학교 스승님도 찾아뵙고, 못봤던 친구들과도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