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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타율 '0'. 올 시즌 33경기에 주로 대주자, 대수비로 출전해 38타수 8안타를 기록했다. 그런데 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안타를 때렸다.
또 11타수 1안타로 고전한 정수빈이 9번으로 내려갔다. 전날 경기에 1번을 맡았던 정수빈 대신 건국대를 졸업한 프로 5년차 김태근이 1번-우익수로 출전했다. 김태근은 앞서 반즈를 상대로 5타수 1안타를 기록중이었다.
아직은 팬들에게 다소 낯선 이름. 1회말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2루까지 진루한 뒤 3루 도루에 성공했다. 3회말엔 2사후 유격수쪽 내야안타를 때렸다. 안타 2개를 롯데 선발 반즈를 상대로 쳤다. 7회말엔 2사후 좌전안타를 때려,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김태근은 "선발 출전 얘기를 듣고 3출루를 목표로 삼았다. 몸쪽 승부가 들어오면 몸에 맞더라도 무조건 나가겠다고 생각했다. 목표를 이뤄 다행이다"고 했다. 이어 "타석에 오랜만에 들어서면 속구에 대처가 어렵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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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차 5라운드 지명. 상무에서 전역해 2022년 이천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기대를 모았으나 두 차례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재활을 거쳐 지난 7월 21일 1군에 첫 콜업됐다.
두산 관계자는 김태근의 강점을 '100m를 11초에 주파하는 빠른 발과 외야수 수비, 송구능력'이라고 했다.
"선발이든 백업이든 치열한 순위싸움에 함께 할 수 있다는 자체로 매일 감사한다. 팀이 가을에 높은 곳까지 오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김태근의 다짐이다.
경기는 두산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선발 브랜든 와델이 6이닝 1안타 무시점 호투를 했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