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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허구연 총재가 취임사에서 밝혔던 세대교체와 국제대회 호성적.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KBO리그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대회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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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와일드카드 3장 중 2장은 쓰지도 않았다. 구창모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최원준은 부상으로 한경기도 뛰지 못했다. 박세웅만이 일본전에 선발등판, 6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제 역할을 했다.
류 감독의 소회처럼 "한국야구의 미래"가 보이는 대표팀 구성이었다.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하거나, 강백호-고우석처럼 최근의 좋지 못한 경험만 안고 있는 선수들이란 비판도 있었다. 심지어 대회 직전 리더 이정후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말 그대로 '곡소리'가 나는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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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선수들은 패기만만했다. 특히 결승전에선 문동주가 앞선 조별리그 패배를 설욕하는 완벽한 복수혈전을 펼쳤다. 160㎞를 넘나드는 직구를 과시하며 6이닝 무실점 7K라는 완벽투였다. 부상자 대신 합류한 윤동희 김성윤 김영규도 대표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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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의 중흥기였던 2000년대 후반은 2006 WBC-2008 베이징올림픽-2009 WBC로 이어지는 국제대회 역대 최고 성적에 힘입은 바 컸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그에 준하는 또한번의 전환기가 될 전망이다. 리그에 새로운 팬을 유입시킬 만한 젊은 슈퍼스타 재목을 여럿 찾았고, 국민들에게 홍보했으며, 이들의 장기간 안정된 리그활약을 보장했기 때문이다.
항저우(중국)=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