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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주전 1루수를 맡고 있는 문보경이 답답한 속을 털어주는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문보경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국내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해결사 역할을 했다. 팀의 중심 타선을 책임지며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항저우에 도착 후 부진했다.
대표팀에서 활약을 기대했으나 유독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날아갔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첫 국가대표 유니폼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대만전 4타수 무안타, 태국전에서도 1안타뿐이었다. 한일전에서도 4회 2사 3루에서 잘 맞은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날아가며 아쉬움을 더했다. 동료들이 만든 득점 찬스에서 해결을 하지 못했다. 중국과 경기 전까지 12타수 2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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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은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 중국전에서도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안타가 없었으나 8회 2사 1, 2루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며 2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막힌 혈을 뚫는 듯 깨끗한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대표팀도 중국에 8대 1 완승을 거뒀다.
야구대표팀은 7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대만과 결승전을 펼친다. 결승전 마지막 한 경기를 앞두고 문보경이 그동안의 부진을 씻는 장타를 날렸다.
나란히 부진했던 지명타자 강백호도 중국전 4타수 3안타(1홈런)로 살아났다. 강백호는 대표팀에서 타격 부진으로 타순이 6번까지 떨어졌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안게임 4연속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야구대표팀에 문보경까지 살아난다면 천군만마. 이제 마지막 결승전 한 경기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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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문보경은 팀이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순간을 함께하지 못했다.
야구대표팀에 합류해 뛰고 있는 문보경이 중국전에서 터진 첫 장타와 타점을 올리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7일 마지막 결전 대만과 결승전에게 이 기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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