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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순위 경쟁에 여유가 사라졌다. NC 다이노스가 연패 탈출을 향한 승부수를 띄웠다.
NC는 4일 주전 포수 박세혁을 콜업하고, 1-2군 배터리 코치를 맞교환하는 강수를 뒀다. 박세혁은 부상 회복 콜업이다. 지난 8월 14일 왼 손목 건염으로 전령게서 이탈했던 박세혁은 복귀를 준비하던 지난달 24일 소프트뱅크 호크스 3군과의 경기에서 날개뼈 부분에 사구를 맞아 1군 콜업이 미뤄졌다.
다시 회복 단계를 거친 박세혁은 3일 건국대와의 연습 경기에서 5이닝 수비를 정상적으로 소화했고, 4일 인천 원정에 합류했다. NC 강인권 감독은 "어제 경기를 뛰고 나서 조금 불편함은 있는데 감각적인 문제만 그렇고, 나머지는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콜업했다. 일단 오늘 선발 출장은 아니고 분위기를 좀 보면서 나갈 타이밍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코칭스태프의 경우 김종민 배터리코치가 2군에 내려가고, 윤수강 코치가 1군 배터리코치를 맡게 됐다.
포수 전문가 출신인 강인권 감독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결단을 내렸다. 강 감독은 "지금 우리팀이 페이스가 떨어진 상태라 어려운 부분이 있다. 포수 쪽에서도 어려움이 있다"면서 "코치진 교체에 대해서는 원래 이런건 진짜 하면 안되는건데 부득이하게 이런 분위기를 만들게 됐다. 배터리 부분에 보강이 좀 필요할 것 같아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10경기 남짓 남았다. 마지막까지 순위 싸움은 알 수 없는 향방으로 흘러가고 있다. 강인권 감독은 불펜 운영에도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길게 던져주는 게 가장 좋은건데 지금 우리 국내 선발 3명이 5이닝 이상을 가져가주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는 8,9회에 나오던 류진욱, 임정호를 오늘(4일)부터는 조금 앞 이닝에 당겨서 기용하고 조기 투입해서 이길 경기는 확실하게 이기고 가야 할 것 같다"고 선언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