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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어렵다고 생각한 순간 '가을 DNA'가 깨어났다. SSG 랜더스가 기적같은 연승 행진에 성공하며 순위를 지켰다.
정규 시즌 막판 연승 행진을 달리면서 SSG는 5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추격해오던 6위 KIA, 7위 롯데의 맥이 풀리게 하는 '추석의 기적'이기도 했다. KIA와 롯데는 최근 자체적으로 주춤하면서 상승세가 끊기기도 했지만, 5위 SSG가 연승으로 달아나면서 힘이 실리지 않는 모양새다.
그러면서 3,4위까지 여전히 사정권 내다. 3위 NC가 최근 연패에 빠졌고, 4위 두산도 달아나지 못했다. 5위 SSG와 3위 NC의 차이는 이제 단 2경기 차에 불과하고, 두산과는 1.5경기 차다. 이제 남아있는 경기가 10경기 남짓이지만 여전히 기적을 기대할 수는 있는 수치다.
그때 기적이 일어났다. SSG는 현재 센터라인의 핵심인 주전 유격수 박성한, 중견수 최지훈이 빠지고 커크 맥카티가 부상으로 정규 시즌 아웃이 된 상황에서도 오히려 단단한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다. 조금 늦었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랜더스가 쓰는 가을의 기적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