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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말리는 2~5위 경쟁 쥐락펴락, '저승사자' 한화 삼성 히어로즈의 매서운 '한방', KT NC 두산 SSG 휘청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3-10-04 07:19 | 최종수정 2023-10-04 11:40


피말리는 2~5위 경쟁 쥐락펴락, '저승사자' 한화 삼성 히어로즈의 매서…
2일 NC전 3회 태너를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린 윌리엄스. 홈에서 기다리던 문현빈과 최인호가 윌리엄스에게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피말리는 2~5위 경쟁 쥐락펴락, '저승사자' 한화 삼성 히어로즈의 매서…
한화는 1일 페디가 선발등판한 NC에 4대3으로 이겼다. 승리를 확정한 후 마운드 근처에 모여 승리를 자축하는 한화 선수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피말리는 2~5위 경쟁 쥐락펴락, '저승사자' 한화 삼성 히어로즈의 매서…
1일 NC전에 1번 타자로 출전해 1회 페디를 상대로 2루타를 터트린 최인호.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피말리는 2~5위 경쟁 쥐락펴락, '저승사자' 한화 삼성 히어로즈의 매서…
히어로즈는 3일 두산과 시즌 최종전에서 6대5 재역전승을 거뒀다. 승리를 확정한 마무리 임창민과 포수 김재현이 두손을 마주잡았다. 잠실=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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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수들이 3일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의 팬들에게 인사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야구 모른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1~2일 강력한 '원투펀치' 에릭 페디, 태너 털리가 차례로 선발등판한 경기를 내줬다. 한화 이글스와 대전 원정 첫 날 에이스 페디가 6이닝 3실점(2자책), 다음 날 태너가 5이닝 7실점했다. 9위로 떨어졌던 한화가 3위 NC에 2연승을 올렸다. 4대3, 10대0 승리를 거뒀다. 꼴찌추락을 걱정하고 있었는데 연승 덕분에 8위로 복귀했다.

페디는 한화를 상대로 37년 만의 '20승-200탈삼진'을 노렸다.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였다. 한화를 상대로 3승무패, 평균자책점 1.37을 기록중이었다.

그런데 노시환 김태연이 없는 한화 타선이 예상하지 못한 화력을 쏟아냈다. 1회 1~3번 타자가 연속 안타를 터트렸다. 4안타를 몰아쳐 먼저 2점을 뽑았다. 상대 선발투수가 페디라서 모두가 깜짝 놀랐다. 2회에도 선두타자 안타와 도루, 상대 수비실책을 엮어 1점을 추가했다.

지난 8월 대체선수로 합류한 좌완 태너는 제구가 매우 안정된 투수다. 8경기 중 7경기를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마쳤다. 이런 태너를 상대로 닉 윌리엄스와 채은성이 홈런을 쳤다. 태너에게 한 경기 최다 실점을 안겼다.

2위 KT 위즈를 1.5경기차로 추격하던 NC는 2연패를 당하면서 두 걸음 물러났다.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는 두산 베어스에 매우 약했다. 15경기에서 3승(12패)에 그쳤다. 6월 25일 경기부터 두산에 8연패를 당했다.

그런데 10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양팀간 시즌 최종전에서 두산에 매서운 한방을 날렸다. 2-5로 끌려가다가 8회 동점을 만들고, 9회 결승점을 뽑았다. 두산 불펜을 무너트리고 6대5 재역전승을 거뒀다.


4위 두산이 이겼다면 NC를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2~4위 KT, NC,두산이 모두 패했다.

피말리는 순위싸움이 진행중인 시즌 막판, 하위권팀들의 묵직한 '한방'이 무섭다. 최하위 히어
피말리는 2~5위 경쟁 쥐락펴락, '저승사자' 한화 삼성 히어로즈의 매서…
삼성이 9월 28일 잠실 LG전에서 11대1로 승리했다. 시즌 첫 승을 거둔 최채흥이 박진만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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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잠실 LG전. 4회초 2사 만루에서 이재현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로즈는 9월 21일 NC를 잡았고, 9월 28일 SSG 랜더스를 끌어내렸다. 앞선 9월 1~3일 KT와 3연전을 스윕했다. KT에겐 악몽의 고척 3연전이었다.

9위 삼성은 9월 28일 LG 트윈스를 11대1로 대파했고, 9월 30일 NC 발목을 잡았다.

최근 10경기에서 삼성과 히어로즈는 5승5패, 한화는 4승6패를 했다. 시즌 후반 흐름이 나쁘지 않다. 하위권에 있지만 호락호락하지 않다.

8~10위 한화, 삼성, 히어로즈 모두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총력전이다. 3년 연속 꼴찌를 한 한화나 몰락한 '명가' 삼성이나 순위가 중요하다. 8,9위의 무게차가 크다.

바닥으로 떨어진 히어로즈의 젊은 유망주들은 이미 내년 시즌을 시작했다. 동기부여가 확실한 남은 시즌이다.

시즌이 저물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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