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3년 연속 4관왕에 오른 일본프로야구(NPB) 최고의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팔로스)가 메이저리그 FA 투수 최대어로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액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재팬시리즈가 끝나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입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팅 공시 시점은 12월 초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유력 언론들이 야마모토를 띄우고 있다. 이번 FA 시장에서 야마모토를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
이 순위에서 야마모토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우완선발 애런 놀라(5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좌완선발 블레이크 스넬(6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좌완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7위) 등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발들보다 위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올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이 확실시되고 있는 스넬이 6위에 처진 점을 감안하면 야마모토는 이번 FA 시장에서 오타니 다음으로 많은 몸값을 받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CBS스포츠는 '우리가 볼 때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 팀에서 뛰지 않은 투수 중 세계 최고의 실력자'라고 극찬한 뒤 '지난 8월 겨우 25세가 됐다는 점은 경이롭다. 야마모토를 수년간 관찰해 온 스카우트들은 그가 훌륭한 구종에 더해 수준높은 커맨드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가장 인상적으로 언급한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90마일대 중후반의 빠른 공과 유인구로 뛰어난 스플리터, 회전률이 높은 커브를 구사하는 그는 올해 적어도 65% 이상의 스트라이크를 던졌고, 미세한 붓으로 그림을 그린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면서 '메이저리그 문화와 일정에 쉽게 적응할 것으로 확신할 수 있는 근거들이 충분히 있다. 수많은 팀들이 그에게 베팅을 하는 걸 주저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다나카가 세운 1억5500만달러 기록을 쉽게 깰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CBS스포츠는 그러면서 야마모토를 영입할 구단으로 양키스,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를 꼽았다.
|
센가는 메츠 입단 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3년간 평균자책점 2.24를 올렸다. 야마모토는 최근 3년간 합계 평균자책점이 1.44다. 센가는 지난해 12월 포스팅을 통해 5년 7500만달러에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다나카의 경우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7년 통산 평균자책점 2.30을 올린 뒤 2014년 양키스에 입단했다. 직전 시즌인 2013년에는 24승, 평균자책점 1.27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야마모토가 최근 3년 연속 꾸준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올렸다는 점에서 더 안정적이다.
스포팅뉴스는 야마모토의 유력 행선지로 메츠와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를 꼽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