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우승 경쟁 만큼 살벌한 5강 막차 경쟁.
이날 4일 롯데전을 위해 부산으로 버스 이동하는 LG 트윈스 선수단의 시선은 온통 SSG, KIA의 승리에 쏠려 있었다. 2위(KT)와 3위(SSG)로 추격 중인 두 팀을 SSG와 KIA가 잡아준다면 LG는 남은 정규시즌 8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994년 이후 29년 만의 정규시즌 제패가 확정됐기 때문이다.
|
KT는 9회초 리그 세이브 부문 2위(30개)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KIA는 김재윤을 상대로 선두 타자 김도영이 좌전 안타에 이어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 포지션을 만들었고, 김선빈이 상대 전진 수비를 틈타 번트 모션을 거둬들이고 강공 전환, 우전 안타를 만들면서 점수를 뽑아냈다. KT의 홈 승부 사이 김선빈이 2루에 안착했고,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희생플라이로 1사 3루가 된 가운데, 이우성이 김재윤의 낮은 직구에 몸을 날려 번트를 댔다. 타구는 홈 플레이트 부근에서 크게 튀었다가 1루 쪽 라인 안쪽에 떨어졌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2점차 리드를 안은 KIA는 9회말 마무리 정해영이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승리를 안았다.
|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