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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홈팬 앞에서 한을 불편 좋겠지만…."
LG는 3일 경기가 없다. KT와 NC가 경기가 있어 두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된다. 두 팀이 모두 질 경우 매직넘버가 모두 소멸된다.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LG는 4일과 5일 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경기를 치른 뒤 6일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치른다. 홈에서 우승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수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마음 졸이며 지켜보게 될 경기. LG로서는 우승 기대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선발 매치가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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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혁은 올 시즌 25경기(선발 21경기)에 나와서 5승5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4일 두산전에서는 4⅔이닝 5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SSG를 상대로는 기억이 썩 좋지 않다. 올시즌 SSG를 상대로 3경기에 나와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다.
시즌 첫 만남이었던 4월16일에는 3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맞으면서 4실점을 했다. 한 달 뒤인 5월 16일 다시 SSG를 상대했지만, 이번에는 1⅓이닝 동안 5안타(1홈런) 1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강판됐다. 마지막 등판은 지난 8월24일로 구원 등판해 3이닝 2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앞선 부진을 모두 털어냈다.
SSG 선발 투수 엘리아스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7승6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하고 있다. NC를 상대로는 한 차례 등판했다. 지난 8월9일에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두 개만을 허용했다. 볼넷과 사구가 각각 2개씩 있었지만, 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최근 등판에서의 모습도 좋다. 지난달 27일 두산을 상대로 8이닝 3실점 피칭을 하면서 6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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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투수다. 27경기에서 21차례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하면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KIA를 상대로는 올 시즌 4경기에 나와 2패 평균자책점 2.35. 호투를 펼쳤지만 모두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최근 등판도 KIA전으로 지난달 24일에 등판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그나마 팀이 9회초 득점으로 3대2 승리를 거두면서 위안을 얻게 됐다.
KIA 선발투수 이의리는 올 시즌 11승7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KT를 상대로는 3경기에 나와 2승무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마지막 KT전이었던 8월 22일에는 4이닝 2실점을 하며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의리는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지난 9월21일 한화전에서 1⅓이닝 2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한 뒤 '손가락 물집'을 이유로 항저우행이 좌절됐다. 27일 NC를 상대로 7이닝 3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건재함을 뽐내기도 했다.
상대 타선을 압도하는 모습에서는 고영표가 확실하게 앞서고 있지만, 승운은 유독 이의리에게 따랐다. LG로서는 이번에도 이의리가 승운을 그대로 품고 있길 바라는 입장이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