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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무척 걱정이 되네요."
이날 두산은 선발투수 정수빈(중견수)-조수행(우익수)-호세 로하스(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박준영(유격수)-허경민(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 브랜든의 호투도 빛났다. 브랜든은 6이닝 동안 3안타 4사구 2개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브랜든에 이어서는 박정수가 3이닝 2실점 피칭을 하면서 데뷔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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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키움 선발 투수 장재영이 타구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한 것. 장재영은 첫 두 타자에게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뒤 로하스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았다. 이어 양의지가 몸 맞는 공으로 나간 가운데 양석환이 친 타구가 장재영 머리쪽으로 향했다. 공은 장재영의 머리를 맞고 굴절됐고,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키움은 물론 두산 트레이너도 그라운드로 나와 장재영의 몸 상태를 살펴봤다. 구급차가 그라운드로 들어오기도 했지만, 장재영은 몸을 일으켜 걸어서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키움 관계자는 "CT판독결과 특이 소견은 없다. 다만 타구 맞은 부위가 머리라 선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를 마친 뒤 두산도 장재영의 상태를 걱정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장재영 선수가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 무척 걱정되고 빨리 그라운드에서 건강히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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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