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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국에선 사라진 막대풍선이 전성기를 맞이했다. 현장이 '짜요' 응원으로 뜨겁게 달아올랐고, 한국 야구장과 다름없는 응원가도 목청껏 울려퍼졌다.
하지만 경기 초반 홍콩이 열세의 전력에도 은근히 잘 버티자 '짜요'를 외치는 홍콩 팬들의 화력도 단숨에 높아졌다. 관중석에 나타난 홍콩팀 관계자가 국기를 펄럭이며 2층 관중석 통로를 달리자 뜨거운 함성이 폭발하듯 터져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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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추석 연휴라 1~3일 3경기를 전부 예매했다고. 그는 "원래 야구를 정말 좋아하는데, 마침 거리도 멀지 않고, 중국에 있다보니 두 사람 모두 야구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윤성민-조은옥 커플은 나란히 오스틴과 정우영의 이름이 적힌 줄무늬 유니폼 차림이었다. 한국에서 온 원정팬인 두 사람은 다음날 대만전까지 관람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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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은 홍콩에 10대0, 8회 콜드로 승리했다. 7회까지 고전 끝에 3-0 리드에 그쳤지만, 8회 들어 한꺼번에 타격감을 찾으면서 7득점을 몰아치며 한방에 경기를 끝냈다. 2일 아시안게임 4연속 우승의 운명이 걸린 대만전에 임한다.
항저우(중국)=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