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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전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 6회초 수비 때 닉 윌리엄스를 대신해 우익수로 들어갔다. 4-3 역전에서 성공한 7회말 2사 1,2루에서 첫 타석에 섰다. 포수의 포구 실책으로 이어진 2사 2,3루. 1B1S에서 좌완 임정호가 던진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갔다. 우익수 뜬공.
5개월 넘는 터널을 지나 시즌 종료를 앞두고 컴백. 치열한 순위경쟁이 펼쳐지는 시점에서 합류한 베테랑이 반갑다.
한화 타선은 NC 선발투수 에릭 페디를 상대로 6회까지 3점을 뽑았다. 19승을 올린 페디는 한화전 3경기에서 전승중이었다. 문현빈이 7회말 결승타를 때려 4대3으로 이겼다.
이명기의 시간은 4월 7일, 5회말에 멈춰 있었다.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 7번-지명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쳤다. 박상언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는데, 이 과정에서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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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통산 타율 3할6리, 1099안타를 기록중인 프로 18년차 베테랑이 개막 6경기 만에 전력에서 이탈했다. 정상의 몸으로 돌아오기까지 최대 5개월이 걸린다고 했다.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의 부진과 맞물려, 한화 외야의 고민이 깊어졌다.
수술, 치료, 훈련을 거쳐 빠르게 회복했다. 지난 8월 말부터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출전해 실전감각을 깨웠다. 중간에 경기를 쉬면서 재활상황을 살펴보기도 했다.
1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최원호 감독은 "수비, 주루 때 움직임이 아직 100%는 아니지만 치는 건 괜찮다. 지명타자나 우익수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홈런 1위 노시환이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가고, 내외야를 오가며 좋은 활약을 하던 김태연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가뜩이나 약한 타선에 구멍이 생겼다.
최 감독은 "갖고 있는 전력에서 조금 더 짜내 득점을 올리는 방안을 모색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이명기 카드가 옵션이 될 수 있다.
"부상 직후 3개월 정도 목발을 짚고 다녀 초반에 몸을 끌어올리는 게 힘들었다. 시즌 내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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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기의 진짜 시즌이 시작됐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