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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강 투수를 막았다.
KBO는 1일 대전 한화-NC전을 앞두고 'NC 페디가 KBO리그 37년 만의 20승-200탈삼진 도전한다. 20승까지 1승, 200탈삼진까지 11개가 남았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역대 4번밖에 안 나온 대기록이다. 1986년 선동열 이후 '20승, 200탈삼진' 투수는 없었다.
어느 때보다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한화는 최근 7경기에서 6패(1승)을 당했다. 주포인 노시환 김태연이 전력에서 빠진 후 열린 6경기에서 10득점에 그쳤다.
한화가 1회말 1~3번이 연속 안타를 때렸다. 4안타를 집중시켜 페디를 상대로 2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1번 최인호가 좌중 2루타로 선취득점의 길을 텄다. 중견수 포구실책으로 3루까지 내달려, 2번 문현빈의 적시타 때 홈을 파고들었다.
초구 150km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최인호는 "리그 최고의 투수라고 해도 사람과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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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을 노렸던 페디는 6이닝 3실점하고 교체됐다. 최인호가 페디의 20승을 저지한 셈이다.
3-3으로 맞선 7회말, 2사후 또 최인호 타임이 찾아왔다.
2루쪽 내야안타를 때리고 2루수 실책으로 3루까지 나갔다. 이번에도 문현빈이 적시타를 때려 홈을 파고들었다. 4대3, 1점차 승리로 이어진 결승점이다.
4타수 2안타 2득점. 상무에서 제대한 최인호는 지난 8월 1군에 복귀해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날 NC전까지 31경기에서 타율 2할6푼9리(93타수 25안타), 1홈런, 9타점, 15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리드오프로 나간다는 건 상상도 못했던 일인데, 막상 해보니 무덤덤하다. 내 뒤에 좋은 타자들이 많아 최대한 많이 출루해 득점에 기여할 수 있도록, 타순에 맞는 활약을 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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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발투수 이태양은 6이닝 3실점 호투를 했다.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