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오스틴!' 반신반의했던 홈 쇄도, 빗나가버린 송구에 편안하게 득점 성공...쌍둥이 잡은 공룡들의 뜨거운 포옹[잠실 현장]

9회초 2사 2루 NC 서호철의 적시타때 홈을 밟은 김형준이 안도의 미소를 짓고 있다.

5대4 승리로 경기를 끝낸 김형준과 서호철이 뜨거운 포옹과 함께 기쁨을 함께했다. 잠실=허상욱 기자

[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거침없는 홈 쇄도로 결승득점에 성공한 김형준이 적시타를 날린 서호철을 끌어안으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 했다.

NC 다이노스가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5대4로 승리했다.

4대4로 맞선 9회초 1사 후 김형준이 상대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손아섭 타석때 나온 고우석의 폭투가 나왔고 1루주자 김형준은 2루 베이스를 밟았다.

손아섭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앞선 타석 2사 만루 찬스때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던 서호철이 타석에 나섰다.

서호철은 고우석을 상대로 우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냈다. 1-2루간을 뚫어낸 서호철의 잘 맞은 타구를 잡은 홍창기의 정면으로 굴러갔고 홍창기가 오스틴에 공을 던져 중계 플레이를 이어갔다. 이때 오스틴의 홈 송구가 빗나가고 말았다.

홈으로 쇄도하는 김형준의 표정에선 반신반의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이종욱 3루 코치의 홈으로 들어가라는 제스쳐를 본 김형준은 3루를 돌아 거침없이 홈으로 달려갔고 오스틴의 홈 송구가 빗나가며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5대4 NC의 승리로 끝이 났다. 승리 확정과 함께 마운드에 모인 NC 선수들, 김형준은 결승타를 때려낸 서호철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9회초 2사 2루 터져나온 서호철의 적시타

홈으로 가라는 이종욱 3루 코치의 판단

과연 세이프가 될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며 홈으로 파고드는 김형준

다행히도(?) 빗나가버린 오스틴의 홈 송구

태그를 훌쩍 뛰어넘어 홈플레이트를 꾹 밟아내는 김형준의 홈쇄도

휴 살았다~ 땡큐 오스틴!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두 남자의 뜨거운 포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