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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앞 라운드에서 타 팀에 지명될 줄 알았는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를 마친 뒤 KIA 타이거즈 심재학 단장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뽑으려 했던 투수 7명을 모두 뽑았다"고 운을 뗀 그는 "(3라운드 지명한) 포수 이상준(18·경기고)은 사실 앞 라운드에서 타 팀에 지명이 될 것으로 봤는데 우리에게 순서가 돌아와 잡을 수 있었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KIA 권윤민 전력기획 팀장도 "2라운드 지명권이 없어 솔직이 이상준이 우리 순서까지 올 걸로 예상 못했다. 좋은 포수 자원을 잡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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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럼에도 올 시즌 주목받지 못했던 건 다소 부진했던 타격 때문. 19경기 타율 2할4푼3리, OPS(출루율+장타율) 0.741에 그쳤다. 11개의 4사구를 얻는 동안 삼진 14개를 당했고, 홈런은 3개에 불과했다. 강점으로 여겨졌던 타격 부진이 결국 지명 순서가 밀리는 원인이 됐다.
하지만 KIA의 생각은 달랐다. 심 단장은 이상준을 두고 "대형 포수로서의 가능성이 충분하다. 직접 현장에서 확인했을 때 프로 선수에 뒤지지 않는 송구 능력을 갖고 있더라"며 "블로킹 등 수비만 보강한다면 굉장히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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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