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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신 타이거즈가 18년만에 정규 시즌 우승을 앞두고 있다. 오사카는 벌써 들썩인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고시엔구장은 경기전부터 이미 축제 분위기다. 한정 상품들이 벌써부터 판매되고 있고,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부스도 열려있다. 팬들이 고시엔 구장 주변으로 몰리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안전에 대한 우려도 있다. 한신은 일본 내에서 가장 열성적인 팬들을 보유한 구단이다. 일본프로야구 최고 인기팀은 도쿄를 기반으로 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이고, 두번째가 한신 타이거즈다. 하지만 한신을 응원하는 간사이 지역 팬들의 응원 열기는 상상 그 이상이다. 과거 한신이 우승을 할 때마다 오사카 시내의 도톤보리강으로 뛰어드는 팬들 때문에 안전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할 정도였다.
그밖에도 오사카 시내 일부 상점들이 "한신의 우승이 확정될 경우,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가게 영업을 임시 중단한다. 영업 재개 시점은 확실하지 않다"고 공지를 내건 상태다.
오사카는 한국계 시민들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도 "한신의 우승이 예상되어 일본 경찰 당국은 야구팀 우승 당일 도톤보리 인파가 폭주하여 각종 안전 및 인파 사고가 발생한다고 경고해왔다"며 "도톤보리를 방문할 예정이신 우리 국민들께서는 가급적 주간 시간대 또는 다른 지역을 방문하시길 바란다"는 공지를 발표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