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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참 어렵다. 2군에서 뛸 실력은 아닌데 1군에서는 그 능력이 나오질 않는다.
2군에 내려가자 마자 어마어마하게 치고 있다. 9일까지 6경기에서 18타수 7안타, 타율 3할8푼9리에 2홈런 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무려 9개의 볼넷을 얻었고, 삼진은 4개뿐이다. 6경기에서 모두 득점까지 올렸다. 장타율이 7할7푼8리에 출루율은 5할9푼3리나 된다. OPS가 무려 1.371이나 된다.
그야말로 퓨처스리그를 '씹어먹고' 있다.
이렇게 좋은데 당장 올릴 수가 없다. 3일 2군에 내려갔으니 13일에 다시 1군에 올라올 수 있다. 13일에 LG가 경기가 없고 14일 창원 NC다이노스전부터 1군에 올라올 수 있다.
이번엔 2군에서의 좋은 타격감과 자신감이 1군에서 발휘될 수 있느냐다. 이재원은 퓨처스리그 전체 타율이 3할9푼3리(61타수 24안타)나 된다. 6홈런에 19타점이나 되고 장타율 7할8푼7리에 출루율 5할2푼6리로 OPS가 1.313이나 된다. 하지만 1군 성적은 타율 2할6리에 3홈런 17타점에 그쳤다.
LG 염경엽 감독이 이재원에게 바란 것은 하위타선에서 자신의 스윙을 맘껏 하면서 성장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강점을 더 발전시키지 못하고 약점에 발목이 잡혔다.
이번엔 1군의 '벽'을 깰 수 있을까. 결국 이재원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