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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9일(이하 한국시각) '어느 팀이 유능한 선수들을 가장 많이 묶어뒀을까? 핵심 전력 MLB 30팀 랭킹'이라는 제목의 코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11위에 올려놓았다.
ESPN은 '묶어둔 전력(talent locked in)'의 의미로 소토와 김하성을 제외했다. 즉 2025년까지 계약이 돼 있는 선수들을 기준으로 평가했다는 것이다. 잘 알려진대로 소토와 김하성은 내년 시즌이 끝나면 나란히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김하성은 2025년 상호 옵션이 설정돼 있지만, 올시즌과 같은 상황이라면 옵션이 실행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ESPN은 '올해 팀내 WAR 부문을 이끌고 있는 후안 소토와 김하성은 이 코너에서 논의될 자격이 없다. 왜냐하면 둘 다 내년 시즌을 마치면 프리에이전트가 되기 때문'이라면서도 '물론 김하성과는 재계약하는 것이 훌륭한 베팅(good bet)'이라고 설명했다. 즉 김하성이 FA가 되기 전에 장기계약으로 묶으라는 조언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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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오프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플레이가 나왔다. 3번 출루해 3번 베이스를 훔치고 2번 홈을 밟았다. 여기에 2타점 적시타도 쳤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하성은 2회 도망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2-1로 앞선 2사 2,3루서 휴스턴 선발 헌터 브라운의 2구째 바깥쪽으로 흐르는 슬라이더를 그대로 밀어쳐 우전안타를 만들어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5-1로 앞선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고른 뒤 타티스 주니어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날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다음 타자 소토가 우측으로 2루타를 날려 김하성이 홈까지 이르러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6-2로 앞선 7회에도 출루와 도루를 연거푸 써내려갔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호세 우르키디의 한복판 체인지업을 좌전안타로 연결한 뒤 소토 타석에서 2루를 훔쳤고, 매니 마차도 타석에서 소토와 더블스틸을 성공,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마차도의 2루타로 다시 득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7회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하성은 11-2로 크게 앞선 8회에는 1루수 땅볼을 쳤다.
김하성이 도루 3개를 성공한 것은 생애 두 번째다. 지난 8월 10일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처음으로 3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타율 0.273(476타수 130안타), 17홈런, 57타점, 79득점, 34도루, 출루율 0.364, 장타율 0.422, OPS 0.786을 마크했다. NL 도루 5위, 득점 공동 18위, 타율 24위, 출루율 13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