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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투수'가 광속으로 돌아온다.
사실상 시즌 아웃으로 보였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출전 후유증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그런데 놀라운 속도로 회복해, 두달이 안 돼 1군 마운드에 오른다.
요시이 마사토 지바 롯데 감독은 8일 사사키가 왼쪽 옆구리 근육 부상 완치 판정을 받았다며, 우선 10일 오릭스전에 나간다고 밝혔다.
사사키는 이날 마린스타디움 실내훈련장에서 수비 훈련, 캐치볼을 하고 불펜투구를 진행했다. 2군 경기 등판없이 바로 1군 경기 등판이 결정됐다. 요시이 감독은 "타자를 두고 1이닝을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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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키는 앞서 지난 달 말 두 차례 캐치볼을 했다. 지난 달 29일 포수를 앉혀놓고 투구를 시작했고, 지난 3일 라이브 피칭에 나서 30개를 던졌다.
에이스 사사키가 전력에서 이탈한 후 지바 롯데는 15승1무22패로 밀렸다. 선두 경쟁을 하던 1위 오릭스와 승차가 10경기로 벌어졌다.
요시이 감독은 "팀 상황이 안 좋은데 사사키가 힘을 실어주는 피칭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현실적으로 페넌트레이스 1위가 어렵다고 해도, 클라이맥스 시리즈(포스트시즌)이 기다리고 있다. 에이스 사사키가 가을야구 판도를 뒤흔들 수도 있다.
사사키는 올 시즌 13경기에 선발로 나서 7승2패, 평균자책점 1.48, 130탈삼진, 승률 7할7푼8리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1위를 달리다가 부상으로 선두를 내줬다. 규정이닝을 못 채운 가운데 탈삼진 3위다. 팀 동료인 다네이치 아쓰키(143개),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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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