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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도루 1,2위가 서로가 보는 앞에서 도루 맞대결을 펼친다.
신민재는 도루 31개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박찬호는 27개로 두산 정수빈과 함께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둘 다 테이블세터의 위치에서 공격 첨병의 역할을 한다.
신민재와 박찬호 모두 골든글러브를 노리고 있다. 신민재는 2루수, 박찬호는 유격수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도루왕을 놓고 경쟁 중. 도루왕 타이틀이 골든글러브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2루수 골든글러브 경쟁자가 많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을 비롯해 NC 다이노스 박민우, 롯데 자이언츠 안치홍 등 쟁쟁한 타자들이 있다. 이들을 제치기 위해선 도루왕이라는 타이틀이 필요한 것.
박찬호는 올시즌이 첫 골든글러브를 획득할 절호의 찬스다. LG 오지환이나 SSG 박성한, KT 김상수 등 경쟁자들과 비교했을 때 타격 성적이 좋다. 7일까지 타율 3할1리를 기록해 규정 타석을 채운 유격수 중에서 유일하게 3할 타율을 기록 중. 2년 연속 도루왕 타이틀이 더해진다면 골든글러브에 화룡점정을 하는 셈이다.
둘 다 상대 성적이 좋다. 신민재는 KIA전서 10타수 4안타에 1타점 3도루(1실패)를 기록했고, 박찬호도 LG전에 타율 2할9푼7리(37타수 11안타) 2타점 3도루로 좋았다.
이 둘이 출루하면 상대팀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 도루까지 성공해준다면 단숨에 득점 찬스가 만들어지며 상대를 더욱 압박하게 된다.
이번 4연전서 누가 웃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