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류현진이 5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의 초반은 좋았다. 3회까지 안타 1개만을 내주며 오클랜드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직구-체인지업-커브의 볼 배합이 완벽에 가까웠다. 이닝당 1개씩 상대 허를 찌르는 루킹 삼진을 곁들였다.
하지만 4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상황. 선두 루커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2B2S 상황서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렸다. 다행인 건 3번 노다의 1루 땅볼 때 게레로 주니어가 기막힌 3루 송구로 2루 주자를 잡아낸 것. 여기에 4번 디아즈를 초구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한숨 넘기는 듯 했다.
5회도 위기였다. 무기력한 토론토 타선이 5회초 공격을 너무 일찍 끝내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나왔다. 9번 루이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초구를 통타당했다. 발 빠른 루이스는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이날 2개째 도루 허용.
크게 흔들릴 뻔 했짐나 루이스는 침착했다. 1번 겔로프를 커브로 루킹 삼진 처리했고, 2번 루커 역시 삼진으로 잡아냈다. 루이스가 3루 도루를 감행하며 류현진을 위협했지만, 3번 노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을 무리시키지 않고 6회말 마운드에 리차드를 올렸다. 5이닝 5안타 1볼넷 5삼진 2실점. 일단 패전 위기다. 2.48이던 평균자책점은 2.65로 올라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