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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진실일까, FA 계약을 위한 언론 플레이일까.
전 세계 야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첫 FA 자격을 얻는다. 타자, 투수로 모두 MVP가 될 수 있는 오타니를 붙잡기 위해 '6억달러 경쟁'이 펼쳐질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팔꿈치 수술로 1년 이상 투수를 쉬어버리면 오타니의 가치는 뚝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오타니는 이미 2018년 팔꿈치 수술을 한 차례 받은 바 있다. 투수가 팔꿈치 수술을 2번 받으면 그만큼 성공 확률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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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로의 말대로라면 오타니와 오타니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물론 선수에게 어떤 부상이든, 다치는 건 치명적이지만 같은 부위 토미존서저리를 2번 하는 것만큼 위험한 건 없다. 다른 부위 수술이라면 회복 기간이 빨라질 수 있다.
그래도 분명한 건, 어디를 다쳤던 오타니의 팔꿈치가 정상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제 오타니도 30대에 접어든다. 초대형 규모의 계약을 준비하고 있는 팀들에게는 망설여질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런 팀들을 위해 에이전트가 안도하라는 '언론 플레이'를 한 게 아닐까라는 합리적 의심도 지울 수 없다. 오타니가 많은 돈을 받으면 받을수록, 에이전트에 돌아가는 비용도 커진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