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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팔꿈치 수술을 받기 위해 시즌을 조기 마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오타니는 당시 더블헤더 2차전에 지명타자로 그대로 출전했고, 이후에도 쉬는 날 없이 경기를 강행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는 '오타니가 어차피 받을 TJS를 지금까지 미뤄온 이유 중 하나는 FA가 임박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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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오타니의 FA 계약에 대해서는 '에인절스에 남을 생각을 버리지 않은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TJS 때문에 예상이 빗나갈 수도 있다'며 '구단들은 지금 오타니를 엘리트 파워히터로 보고 있고 2025년 마운드로 돌아온다면 그건 보너스가 될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계약은 그가 투수로 재기할 경우의 인센티브와 보너스 조항을 담을 것이며 옵트아웃은 반드시 포함될 것이다. 총액 5억달러 미만에서 형성된다면 에인절스도 재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타니의 몸값이 5억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지배적인 가운데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애틀 매리너스와 같은 팀들이 공격적으로 덤벼들 것으로 일부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팀들은 과연 오타니가 TJS를 언제 받는 것을 선호하고 있을까. 수술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게 전반적인 분위기다. 블리처리포트는 이날 '오타니의 시장 가치는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팀들은 가급적 빨리 수술을 받기를 바랄 것이다. 왜냐하면 복귀 시간을 앞당길 수는 있지만 팔꿈치 문제를 충분히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는 미세한 절차(재활)보다 빠른 수술이 더욱 확실한 해법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외신들을 종합하면 오타니와 에인절스는 팔꿈치 상태에 대한 2차 진단을 이미 받아놓고 고민 중이라는 해석을 할 수 있다. 오타니는 주위에서 빠른 수술을 권유하자 결국 5년 만에 TJS를 받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