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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요키시도 없고, 안우진도 이젠 없다. 마음가짐을 강하게 가지려고 노력중이다."
후라도를 상대로 출루에 성공한 KT 타자는 황재균(2회초 볼넷) 한 명 뿐이었다. 후라도는 최고 149㎞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을 고루 활용하며 피안타 하나 없이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삼진 8개는 덤.
이날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2.72까지 낮아졌다. 두산 라울 알칸타라(2.25) 팀동료 안우진(2.39) NC 페디(2.39) KT 고영표(2.74) 등과 더불어 리그 최고 투수를 다툴만한 호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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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표는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는 것이다. 이닝을 마무리하는게 투수의 임무이긴 하지만, 큰 미련은 없었다."
제구도 잘됐고, 구위도 좋았다. 후라도는 "미국에 있을 때는 투심이나 싱커 위주의 투수였다. 한국에 온 뒤론 2스트라이크 이후에 낮은 유인구로 승부하는 법을 배웠다. 좀더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게 됐다. 오늘도 KT 타자들의 방망이를 잘 유도해낸 것 같다"면서 "체인지업이나 슬라이더도 확실히 많이 업그레이드됐다.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 투수코치님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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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요키시도 없고, 안우진도 없다. 팀 사정이 어렵다. 그동안 많은 노력을 했지만, 앞으로 더욱 강한 마음가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0승을 하고 나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 남은 시즌 우리 선수들과 함께 의기투합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