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특별한 부상도 없었다. 유니폼을 바꿔 입은 베테랑 투수는 이유 없이 부진했고 1군에서 사라졌다. KIA 타이거즈 김대유가 98일 만에 1군 무대에 다시 섰다.
KIA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를 승리하며 7연승을 질주했다. 김대유는 9회 마운드에 올라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마지막 마운드를 지키며 동료들과 7연승의 기쁨을 나눴다.
KIA는 9월 1군 확대 엔트리에 좌완 베테랑 투수 김대유를 합류시켰다. KIA는 김대유와 함께 투수 박준표, 포수 한승택, 내야수 황대인을 1군 확대 엔트리에 합류시켰다.
|
|
김대유는 FA로 KIA에서 LG로 이적한 박동원의 보상 선수로 지명되며 LG에서 KIA로 팀을 옮겼다. LG 시절 팀 승리를 지키는 좌완 스페셜리스트였으나 올 시즌 유니폼을 갈아입고 부진했다.
베테랑의 활약을 기대했으나 김대유는 KIA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4월 첫 경기부터 실점을 허용했다. 4월 한 달 출전한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12.79까지 치솟았다. 5월에는 그나마 성적이 조금 나아지긴 했으나 명성에 어울리는 성적은 아니었다. 5월 28일 LG 전 등판을 마지막으로 1군에서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올 시즌 전반기 성적은 19경기 출전, 평균자책점 6.92점이었다.
부상도 없고 특별한 이유 없이 부진했던 김대유가 후반기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8월 퓨처스리그 12경기에서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했다.
김대유는 9월 1일 1군 선수단 확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세 달 만에 1군에 다시 올라왔다.
|
|
LG 시절 2021시즌 64경기 평균자책점 2.13점, 2022시즌 59경기 방어율 2.27점으로 최강 불펜 투수로 활약한 모습을 팬들은 기억하고 있다.
32살 베테랑 투수가 예전의 폼을 되찾아가고 있다. 오랜만에 1군에 복귀한 김대유의 표정은 한층 밝아져 있었다.
KIA에는 젊고 유망한 왼손 투수들이 많다. 하지만, 큰 경기에서 베테랑의 경험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을야구 경험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 왼손 투수가 드디어 돌아왔다.
베테랑 투수 김대유가 지난해처럼 활약을 펼친다면 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팀에 더 큰 힘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