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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경기를 해야할텐데…."
KBO는 지난 7월말 '8월5일부터 9월10일 사이 토요일, 일요일 경기 중 한 경기가 취소될 경우 월요일 오후 6시 30분로 경기를 편성한다'고 발표했다. 결국 두산과 롯데는 4일 경기를 치르게 됐다.
두산은 오는 9일 잠실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 경기를 한다. 월요일 경기가 생기면서 강제로 9연전 행군을 하게 됐다.
두산은 롯데전을 마치고 5위인 KIA 타이거즈 맞대결을 한다. 6위 두산은 54승1무54패로 5위 KIA 타이거즈(54승2무50패)와 2경기 차다. 1승 이상의 가치를 지난 경기다.
그러나 연이은 우천 취소로 외국인 선수를 모두 기용하지 못하게 됐다. 두산은 1일 선발투수로 브랜든 와델을 예고했고, 취소가 되면서 2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우천 취소 결정이 내려지면서 브랜든은 3일 선발로 밀렸다.
브랜든이 1일 혹은 2일에 나선다면 KIA전에 등판할 수 있었다. 그러나 3일로 밀리면서 결국 선발 로테이션을 재편성하게 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비가 안왔다면 브랜든과 알칸타라가 나서고, 5일에는 최원준을 등판하도록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어 "KIA에서 포커스를 맞췄어야 했는데 브랜든이 던지지 못한다. 그 부분이 걱정"이라며 "브랜든과 알칸타라가 차례로 롯데전에 들어가면, KIA전에 브랜든이 들어가지 못한다. 아무래도 손해를 보게 된다"고 아쉬워했다.
선발 투수 운용은 아쉬움이 남을 수 있지만, 최근 계속해서 무너졌던 불펜진이 추가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부분은 반가울 수 있다. 이 감독은 "휴식을 취하면서 머리를 비울 시간이 있으니 일장일단은 있는 거 같다"고 했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