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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결국 월요일 경기가 성사됐다.
전날(1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이날 역시 오후 무렵부터 비가 꾸준하게 내렸다.
한 차례 비가 잦아들었지만, 다시 빗줄기가 길어졌다. 기상청 예보도 오후 5시 무렵 그치는 것에서 오후 8시까지 꾸준하게 비가 오는 것으로 바뀌었다.
종 잡을 수 없는 예보에 정비에 돌입하지 못하는 상황. 경기 개시 1시간 전에도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결국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날 경기가 취소가 되면서 시즌 첫 월요일 경기가 열리게 됐다.
KBO는 지난 7월20일 '8월5일부터 9월10일 사이 토요일, 일요일 경기 중 한 경기가 취소될 경우 월요일 오후 6시 30분로 경기를 편성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주말 경기 취소가 없어 월요일 경기를 치른 팀이 없었다. 그러나 이날 비로 인해 두산과 롯데가 월요일 경기 첫 테이프를 끊게 됐다.
두 팀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경기 편성이 됐다. 오는 9일 두산은 잠실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 경기를 치르고, 롯데는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월요일 경기 편성으로 총 9경기를 연달아 진행하게 됐다.
두산과 롯데 모두 5강 싸움에 갈 길이 바쁜 가운데 투수진에 구멍도 있는 상황. 더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6위 두산은 54승1무54패로 5위 KIA 타이거즈(54승2무50패)와 2경기 차. 롯데는 51승58패로 5.5경기 차다. 시즌 막바지 승리를 쌓아야할 때 휴식없이 바쁜 발걸음을 옮기게 됐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