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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강전력으로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나선 일본대표팀은 3개 대회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06, 2009년 1~2회 대회 연속 우승 후 14년 만에 정상을 밟았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마린즈),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즈)가 최강 선발진을 구축해 맹활약을 했다.
오타니와 다르빗슈, 사사키, 야마모토는 1차 라운드 중국, 한국, 체코, 호주전에 차례로 선발등판해 책임을 완수했다. 오타니와 다르빗슈는 이탈리아와 8강전, 사사키와 야마모토는 멕시코와 4강전에서 각각 선발과 구원투수로 출전했다. 다르빗슈, 오타니는 미국과 결승전에 나란히 구원등판해 우승에 기여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다르빗슈가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2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로 나서 4이닝 6안타(1홈런) 5실점하고 교체됐다. 시즌 10번째 패배(8승)를 당했다.
8월들어 구위가 많이 떨어졌다. 5경기에서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4.66. 5경기 중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2번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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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개팀 중 4위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다. 다르빗슈는 WBC 개막을 앞둔 지난 2월 6년 총액 1억80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지난 주엔 '슈퍼스타' 오타니가 오른쪽 팔꿈치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투타에서 맹활약을 이어왔는데, 남은 시즌 타자로만 출전하게 됐다. 아직 수술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는데, 2018년에 이어 같은 부위를 다시 수술할 수도 있다.
다르빗슈, 오타니에 앞서 사사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7월 24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 선발로 나선 사사키는 6이닝 4안타 1실점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93구를 던지고 마운드를 넘겼다.
다음 날 지바 롯데 구단은 사사키가 왼쪽 옆구리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구단의 관리하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등판해왔는데도 그랬다.
그는 13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1.48, 130탈삼진을 기록중이었다. 사사키는 전력에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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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선수 모두 후반기에 부상이 찾아왔다. 많은 야구 전문가들이 WBC 후유증을 의심한다. 대회를 출전을 위해 예년보다 빠르게 몸을 만들고 투구를 시작한 게 부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