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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 위치가 조금 내려왔어"…타격 코치 역할이란 이런 것, 3안타를 불러왔다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3-08-19 18:14 | 최종수정 2023-08-20 00:35


"손의 위치가 조금 내려왔어"…타격 코치 역할이란 이런 것, 3안타를 불…
김준완. 스포츠조선DB

"손의 위치가 조금 내려왔어"…타격 코치 역할이란 이런 것, 3안타를 불…
오윤 코치(왼쪽)와 홍원기 감독. 스포츠조선DB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정확하게 조언해주신 코치님 감사합니다."

키움 히어로즈의 대타 카드가 완벽하게 적중했다.

키움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지고 있던 5회말 선두타자로 나오는 포수 김시앙을 대신해 김준완을 대타로 냈다. 김준완은 롯데 선발 투수 나균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고, 도슨의 내야 안타와 송성문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김준완은 6회에도 안타 하나를 더한 뒤 8회 주자 2루에서 적시 2루타를 날렸다.

키움은 5대2로 승리했고, 2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롯데와의 3연전에서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시즌 전적 45승3무64패가 됐다.

경기를 마친 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타선은 중간에 투입된 김준완이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고 칭찬했다.

김준완은 "타격감은 며칠 전부터 계속 좋았다. 그런데 땅볼이 너무 나와서 고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오윤 타격코치의 조언이 적중했다. 김준완은 "어제(18일) 오윤 코치님께서 타이밍은 너무 좋은데 손의 위치가 조금 내려와있으니 그 부분을 신경썼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라며 "그 이야기를 듣고 바로 3안타를 쳤다. 정확하게 조언해주신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앞선 두 안타 덕분에 마지막 타석에서는 더욱 가벼운 마음으로 타석에 임할 수 있었다. 결국 쐐기타로 이어졌다. 김준완은 "이전 타석에서 2안타를 쳤기 때문에 크게 부담감이 있지는 않았다. 카운트가 몰려 있었기 때문에 삼진만 당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휘둘렀는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준완은 "1승이 너무 소중하다는 것을 더욱 깨닫고 있다. 항상 야구장을 많이 찾아와주시는 팬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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