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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후반기 복귀는 쉽지 않을 것이다. 혹시 돌아와도 '오프너'나 '브리지 가이(bridge guy) 역할에 그칠 것이다.'
2013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2022시즌까지 빅리그에서 4번이나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이럼에도 SI의 전망은 비관적이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류현진의 나이 뿐만 아니라 어깨 관절 와순 부상으로 2015시즌을 통째로 날리고 2016년에도 팔꿈치 문제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던 전력을 무시할 수 없었다. 2020년 토론토 입단 후 지속적으로 높아졌던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등 세부 지표 면에서도 기대보단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었던 부분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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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승리에 갈채가 쏟아졌다. 토론토 경기를 전담 중계하는 스포츠넷 해설자 벅 마르티네스는 "류현진이 정말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고 박수를 보냈다. 지역지 토론토 선도 '팀에 무척이나 필요했던 투구를 류현진이 해냈다'고 평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복귀 후 3경기에서 보여준 류현진의 모습은 부상 전과 다름 없었다. 그 나이에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쉽지 않은 일을 쉽게 보이게 한다"고 극찬했다. 컵스 사령탑으로 류현진의 투구를 지켜본 데이비드 로스 감독 역시 "류현진은 빅이닝을 만들기 까다로운 투수다. 1회에 토론토의 실책으로 2점을 얻었던 것과 같은 장면이 필요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리드를 잡자 순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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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